2005년 4월 5일 678작전으로 칼스타드를 출발하여 11:45시에 스톡홀름에 도착, 남강식당에서 한국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가이드는 14년간 컴퓨터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윤경아 씨였다.
스웨덴이 세계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것은 9세기경으로 바이킹의 활동이 활발했던 시기였다. 11세기에 이르러 비로소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독립 국가를 건설하였으며, 한 때는 스칸디나비아의 강국으로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지배하기도 하였다.
스웨덴의 인구는 약 900만 명이고 국토는 한반도의 2.4배에 달한다. 수도인 스톡홀름은 14개의 섬과 52개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200만 명이 살고 있다. 종교는 루터교가 95%이고 천주교가 1.5%이며, 스웨덴이라는 국호는 1523년 6월 25일 구스타프 아사 왕 때에 생겨났으며, 1865년에 입헌군주제가 종식되고 1919년에 국민투표에 의하여 의원내각제가 확립되었다. 스웨덴은 세계 1,2차 대전시에는 중립국을 표방하였으며, 1945년부터 70년에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룩하여 1인당 국민소득이 30,000$에 이르고 있다.
스웨덴은 사회보장이 완벽하여 교육은 초등학교서부터 대학원까지 무료이며 내신 성적으로 대학 진학이 결정된다고 한다. 의료혜택은 18세까지는 무상이며, 18에 이상은 일정액 이상은 국가에서 책임진다. 하루에 8시간을 근무하고 1년에 5주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출산휴가는 480일이다. 세금은 고용주가 32~35%이고 봉급자가 30~32%의 세금을 낸다.
스톡홀름 관광으로 시청 내, 외부를 돌아보았다. 시청 청사에는 노벨상을 시상하고 축하연을 베푸는 시설들이 화려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금장식으로 만들어진 홀은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시청공사를 하면서 희생된 인부 30명의 흉상을 조각하여 주요 사무실 문 위에 안치하고 그 공로를 기리는 데서 스웨덴인의 휴매니즘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다음으로 바사 전함박물관을 관광하였다. 바사 박물관의 전함은 옛 전함으로서 전쟁에 대비하여 전함을 건조하였으나, 진수직후 침몰한 것을 훗날에 인양하여 지금의 박물관에 전시하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거북선이 남아있다면 상대가 안되는 일다. 그러나 어머 어마하게 박물관을 짓고 방습항온 장치를 하여 잘 보관하고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데 잘 써먹고 있었다. 이렇게 스톡홀름 관광은 간략하게 마치고 16:20시에 초호화 유람선 Silja Line에 탐승하였다.
스웨덴에서 핀란드로 이동하는 것을 초호화 유람선 Silja Line을 이용하는 것이다. 직선으로 배로 건너면 4시간이면 족한 거리를 초호화 유람선 Silja Line을 타고 하룻밤을 자면서 유람을 하는 것이다. 초호화 유람선 Silja Line은 객실이 3,000개가 있는 거대한 배로서 12층까지 있으며 엘리베이터로 오르내리게 되어있다. 우리는 승선하여 객실을 10층에 배정받았다. 객실로 들어가니 2층 침대를 이용하여 4인이 기거할 수 있는 방이었다. 옹색하기 그지없었으나 또 있을 것은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 방안에 있기에는 답답하여 로사와 함께 갑판으로 나가니 배는 저속으로 항해를 하고 있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피부를 간지럽혔다.
18:30에 뷔페식당에서 저녁 만찬이 시작되었다. 저녁 만찬에는 음식은 말할 것도 없지만 와인과 맥주와 샴페인을 무제한으로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하였다. 가이드가 배정받은 식탁에 자리를 정하고 음식을 가지러 가니 호화유람선 저녁만찬에 걸맞게 음식이 화려하였다. 너무 음식이 많아서 무엇부터 먹어야할지 갈등을 느낄 정도였다. 우선 맛있게 보이는 음식을 접시에 담아 오고 샴페인으로 일행이 모두 함께 건배를 하였다. 그리고 맥주를 먹기로 작정하고 오랜만에 마음 놓고 마셨다. 로사와 맛있는 음식을 골라서 맥주와 함께 마음껏 즐겼다.
저녁만찬을 마음껏 즐기고 흡족한 마음으로 뱃전으로 로사와 함께 나와서 벤치에 앉았다. 술기운도 거나하고 기분이 만족하였다. 유람선은 물살을 가르면서 점점 넓은 바다로 헤엄쳐 나가고 있었다. 뱃전에 나란히 앉은 로사와 나는 추억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뱃노래, 바다노래, 고향노래를 마음껏 부르면서 아름답고 낭만적인 밤바다의 저녁을 즐겼다. 얼마를 노래를 부르다보니 차가운 한기가 느껴져서 선실로 들어와서 잠자리에 들었다. 발틱 해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밤은 이렇게 서서히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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