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들이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가졌다.
둘이 빠지고 모두 모였다. 거봉삼겹살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오후에 등산을 하고 모이기로 하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고 나니 큰동서와 넷째동서 부부만이
계룡산을 다녀왔다.
동서모임을 좀더 활성화 하자는 이야기부터
총무를 누가 맡을지 이야기가 분분하였으나,
일곱째 동서가 맡기로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7080콘서트로 자리를 옮겼다.
7,80년대에 유행하던 그 시절의 노래들이 울려 퍼졌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꺼꾸로 가는 설레이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몸을 흔들어 춤을 추고 목청껏 노래를 함께 불렀다.
맥주로 목을 추기며 귀에 익고 몸에 익은 음악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흔들고 노래 불렀다.
로사와 함께 빠른 음악에 맞추어 지루박을 추었는데
콘서트장안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집중되었다.
너무도 낭만적이고 몸이 하늘로 둥둥 떠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한판의 춤이 끝나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을 때 더 없이 기분이 좋았다.
콘서트장에서 노래를 듣고 즐기는 것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다하여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재미있게 놀았다.
로사가 노래를 너무도 잘 했다. 날씬한 몸매에 이제 할머니가 될 때인데
음정 박자 딱딱 맟춰서 잘도 뽑아나가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웠다.
오늘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다는 흐믓함에
부족한 것이 없이 풍족한 느낌이 든다.
오늘 따라 로사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 보였다.
여보! 사랑해....
[200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