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6일 789작전으로 선상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서 9:30시에 Silja Line에서 하선하였다. 아름다운 침엽수림과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 관광이 시작되었는데 가이드는 헬싱키에 6년 거주한 이보영씨가 맡았다.
핀란드는 끝없이 펼쳐진 침엽수림과 세계에서 투명지수 1위의 명예를 누리고 있는 깨끗한 나라이다. 얀손의 동화와 시벨리우스의 음악과 자일리톨 껌으로 우리에게 가까운 나라로 알려졌지만, 늘 강대국에 밀려 자신을 지켜야 했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핀란드는 인구가 약 515만 명이고 면적은 한반도의 1.5배이며 삼림이 75%, 평야가 8%에 불과하고 1/3이 북극권에 속하는 나라이다. 종교는 루터복음교가 91%, 그리스정교가 1.3%이며, 수도 헬싱키는 서울의 1/6로서 50만 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핀란드는 1세기동안 스웨덴의 지배를 받다가 1908년에 독립하였으나, 또다시 러시아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그 후 독립의 아버지라 불리 우는 만네르하임 장군에 의해 1917년에 러시아로부터 독립하였다. 만네르하임 장군은 예술분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음악가가 많으며, 특히 세계적인 명지휘자의 90%가 핀란드 출신이라고 한다.
헬싱키에서 첫 번째로 찾은(10:10) 시벨리우스 공원은 바로 저 유명한 ‘핀란디아’를 작곡한 시벨리우스를 기념하여 세운 공원이다. 공원은 대단히 초라하게 보였다. 넓지 않은 공간에 파이프 오르간을 의미하는 조형물과 시벨리우스의 흉상이 바위에 설치된 것이 전부였다.
핀란드는 자작장무, 소나무, 전나무가 많기로 유명하며 호수가 20만개가 있고 별장에 마련하고 있는 핀란드식 사우나가 유명하며, 핀란드 사람들은 사우나를 신성시한다고 한다. 헬싱키는 1810년에 수도로 정해졌으며 1952년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는데 최소 도시에서 개최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교민은 50~100명쯤 된다고 한다.
다음으로 원로원 광장을 돌아보았다. 원로원 광장을 중심으로 관청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순백색의 루터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광장에서 설명을 듣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관광을 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우스펜스 러시아 정교 사원을 방문(10:58)하였다. 서유럽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미사를 서서 드린다고 한다. 단지 노약자만 의자를 사용하고 미사와 경전은 고대 그리스말을 사용한다고 한다. 정교와 천주교의 다른 점은 천주교는 교황이 있고 정교에는 대주교가 있으며, 성호를 긋는 것이 서로 반대라고 한다.
또 하나의 특이한 교회를 관광하였다. 루터교회인 암석교회이다. 1969년에 건립한 세계에서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건물이다. 헬싱키에 돌산이 하나 있었는데 이것을 철거해 버리려고 했으나 시민들의 반대로 사용방법을 공모하였다. 그 곳에 교회를 짓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바위를 다이나마이트로 폭파한 후 지붕만 만드는 방법이 채택되었다. 그리하여 돌과 동으로 교회가 이루어져 있었다. 바닥과 벽채는 돌이고 지붕은 동선으로 만들고 가장자리를 유리로 마무리한 기발한 건물이다. 겉에서 보기에 화려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면 신비스러운 인상적인 교회였다.
12:25시에 점심식사를 하고 마켓광장에서 쇼핑을 하였다. 마켓광장은 여름철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인다고 하는데 겨울철인지라 상인도 관광객도 적어 썰렁했다. 일행은 시장에서 구경도하고 쇼핑도 한 후 헬싱키를 출발(12:40)하였다.
헬싱키를 출발하여 국경도시인 라핀란타를 향해 버스를 달렸다. 가이드는 내일 있을 핀란드 러시아 국경을 통과하는 문제에 대하여 구구하게 설명을 하고 또 했다. 차창 밖으로는 청정한 핀란드의 산야가 펼쳐지고 특유의 자작나무, 소나무, 전나무 밭이 계속되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시골에 별장을 가지고 있으며, 별장에는 핀란드식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는데 자작나무로 데운 돌판 위에 국자로 물을 뿌리는 방법으로 기온을 높여서 사우나를 한다고 한다.
4시간여를 달려서 16:30시에 라핀란타에 도착하여 Scandic Patria Hotel에 여장을 풀고 시내를 광관하면서 쇼핑을 하였다. 라핀란타는 소박한 국경도시로서 구경거리도 별로 없었다. 그날 저녁은 호텔 식당에서 칠면조로 식사를 한 후 호텔에서 핀란드식 사우나를 할 수 있었는데 로사가 사우나를 하고 무척 좋다고 하며 나와 함께 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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