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게시판

졸업

고성훈 2006. 7. 4. 01:20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어르신들에 대한 컴퓨터 교육이 6월 말에

종료되었다. 이름하여 졸업이다.

졸업장도 없고 상장도 없고 졸업식도 없다. 서로 덕담을 나누면서

이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컴퓨터 공부를

계속하기로 다짐하는 인사로 인생의 한 장을 넘긴다.

 

서구노인복지관 우리 노인대학의 모든 교육과정이 1년 단위이나

컴퓨터 반은 4개월 과정이라서 형평에 어긋나서 출석 우수자에 대한

상장 하나도 줄수가 없단다.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아닌가

아쉽다.

 

너무 섭섭하여 한 번만 결석하신 두 어르신에게 작으나마 양말을

포장하여 '賞'자를 써 넣어 선물겸 상으로 드렸다. 이렇게 아쉬움을

달래며 한 페이지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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