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솔로지

매화

고성훈 2019. 6. 6. 07:15



하늘 / 윤상규

 

비어 있는 하늘에

그리운 이의 얼굴을

새겨 넣는다.

눈을 새겨 넣는다.

여지껏 아무도 돌보지 않고

뒤란에 버려뒀던 하늘

그리운 이 앞에

펼쳐 널고

그 빛나는 얼굴을

새겨 넣는다.

















































'앤솔로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류 (2)  (0) 2019.06.09
석류(1)  (0) 2019.06.09
동백꽃  (0) 2019.06.06
수선화  (0) 2019.06.06
미선나무  (0) 201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