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9일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베른의 중앙역에서 떼제베 열차로 출발(08:35)하였다. 로사와 나는 8호차 65, 66좌석에 앉았다. 기차를 타고 달리는 프랑스는 유럽의 전형적인 구릉지와 평야로 이루어 졌고, 농장과 목장들을 구경하며 달려서 파리 리옹 역에 도착(13:30)하였다. 리옹 역에는 파리생활 10년째의 문학을 전공하는 유학생 박창화 가이드가 기다려주었다. 파리는 인구가 220만 명으로 20개 행정구역으로 나눠졌으며, 1870년에 파리가 재설계되었다고 한다. 가이드가 점심은 6마리의 달팽이 요리로 준비하였다고 하여 기대를 하였는데 실망스러웠고 본 메뉴는 소태처럼 짠데다가 고기도 퍼석거려 정말로 맛이 없었다. 대부분이 식사를 못했지만 나는 로사 몫까지 겨자를 넣어서 잘 먹었다. 그 곳은 Maestro caf'e였다.
식후에 베르사유 궁전을 관광하였다. 베르사유 궁전은 1634년에 세워진 사냥 궁으로 루이14세에 의해 1661년부터 20년간 증축하면서 1682년 공식적인 왕궁이 되었다. 베르사유 궁전은 왕실성당, 헤라클레스의 방, 7개의 왕의 방들, 거울의 방, 6개의 왕비의 방들, 전쟁의 갤러리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왕궁 투어를 마치고 세느 강 유람선으로 파리 유람을 하였다. 파리의 건물은 그 자체가 모두 예술품이었고, 세느 강의 모든 다리는 아름다운 조각품이었다. 말로만 듣던 미라보다리며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노틀담 성당은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세느 강 유람을 마치고 Samo식당에서 육개장으로 저녁을 먹고 Novotel Accor Hotel's에 투숙하였다.
10월 20일 아침 일찍 에펠탑 투어에 나섰다. 에펠탑은 1889년에 에펠사 사장이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과 국제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한다. 에펠탑은 엘레베이타를 2번 갈아타게 되어 있었다. 전망대에 오르니 파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다. 파리는 방사선 모양으로 이루어졌고 녹지가 충분히 고려되었으며, 아름다움이라는 단어가 꼭 어울리는 도시였다. 이어서 루부르 박물관으로 갔다. 왕궁이기도 하였다는 박물관 건물은 그야말로 대단하였고 무료로 박물관을 개방하였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서 비너스 여신상, 승리의 여신상, 모나리자 등 세계적인 미술품의 진품을 눈으로 직접 보는 기회였다. 그리고 모나리자를 내가 직접 카메라에 담은 것은 대단한 추억이 될 것 같다. 12시에는 Brano식당에서 점식을 먹고 Paris Look에서 쇼핑을 하였다. 그리고 1806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836년에 완성하였다는 개선문으로 갔다. 나폴레옹 1세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을 시작하였지만 그가 1822년에 사망하여 완공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개선문은 거대하고 조각이 아름다운 높이 50m, 넓이 40m의 건축물이었다. 이어서 개선문에서 콩코드광장에 이르는 2Km의 샹제리제 거리를 차를 타고 투어 하였다. 밤이면 파리에서 제일 화려한 패션의 거리라고 한다. 콩코드광장은 일명 혁명의 광장이라고도 하는데 프랑스 대 혁명 시에는 단두대가 설치되기도 하였던 장소이며 루이 16세와 앙트와테트 왕비가 이슬로 사라진 곳이기도 하다.
노틀담 성당은 1300년대의 고딕성당으로 탑이 뾰족하고 창문이 많은 성당으로 1804년에 나폴레옹의 대관식, 앙리4세의 결혼식, 1970년 드골장례식, 1990년 미테랑 장례식이 거행되기도 한 성당으로 유명하다. 또한 영화 노틀담의 꼽추로 더욱 유명세를 날렸다. 로사와 성당에 들어가서 성체조배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그리고 몽마르트 언덕으로 향했는데 비가 몹시 내려서 언덕 초입의 성심성당에 조배하고 몽마르트 언덕을 떠나 드골공항에서 에어프랑스로 영국으로 출발(20:00)하여 1시간여 만에 영국 Heathrow공항에 착륙하였다. 그런데 버스와 연락이 잘 못되어 2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리다가 늦게 서야 Hampstead Britannia Hotel-London NW3에 피곤한 여장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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