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게시판

8월 13일(화) 십동농장에 가을이 찾아오네요.

고성훈 2013. 8. 14. 08:48

 

 

 


8월 13일(화) 십동농장에 가을이 찾아오네요.

 

농장전경을 파노라마로 촬영했다.

 

오늘도 새벽에 농장으로 향했다. 농장에 도착하니 햇살이 비춘다. 0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첫 차를 타고 농장으로 가서 일을 시작하는 시간을 대체로 07시가 넘어서이다.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싱그럽다.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맑은 하늘은 가을이 왔음을 말해준다. 아직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더위 너의 생명력도 이제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이 오고 있으니 말이다.

 

 

 

 

 

 

 

 

 

 

복장을 갖추고 고구마 밭으로 갔다. 지난번에 풀을 제거하다가 가운데 두 고랑을 남겨두어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없애려고 마음먹었다. 함께 할 때는 모르겠더니 혼자서 달려드니 풀이 나를 조롱하는 듯 힘들다. 반쯤을 하고 김밥을 먹어 힘을 보충하고 나머지를 해냈다. 일한 자리는 보잘 것 없는데 몸은 녹초가 됐다.

 

 

 

 

카메라를 들고 농장의 가을 풍경을 몇 장 담았다. 완연한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농장을 다니면서 한 가지 좋아진 부분이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늘 잠이 안와서 밤이면 뒤척이고 불면을 고민하고 살았다. 그런데 농장을 다니면서 낮잠도 자고 밤이면 정신없이 골아 떨어진다는 표현이 어울리게 잘 잔다. 너무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아래 사진은  지하철 종점에서 대평리 가는 첫차를 타려면 20여분의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서 길가에서 달맞이꽃, 호박꽃, 풀씨를 찍은 것이다.

 

 

 

 

 

 

 

 

역사자료 보전을 위하여 농장전경을 동영상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