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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기쁨으로 이 겨울을 따뜻하게

고성훈 2009. 12. 9. 21:09

 

 

 

나누는 기쁨으로 이 겨울을 따뜻하게

 

대전 서구노인복지관(관장, 장곡스님)에서는 지난 12월 7일 오전 10시 혼자 사는 이효정(77, 여) 씨가 그동안 폐지를 팔아서 모은 돈 10여만 원을 복지관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쌀쌀한 날씨로 몸을 움츠리게 하는 이 겨울에 이웃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려운 살림에도 자신보다 가난한 이웃을 돕고 싶다며 아름다운 삶을 살고 계시는 이효정 어르신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제공하는 서구노인복지관 노인 돌봄이 기본서비스를 받고 계신 독거어르신이다.

10년 전부터 시니어클럽의 베이씨터와 지역복지관의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여 번 돈으로 어렵게 생활해 왔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남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폐지를 모아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라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노인일자리를 통해 번 돈으로 생활하면서 갑자기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갈 치료비가 없어도 지난 1년 동안 힘겹게 폐지를 팔아 모은 돈 10여만 원은 절대로 쓰지 않고 모았다고 한다.


후원금 전달식에서 이효정 할머니는 “지금은 다행히 무료진료 연계를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라면서 “세상에는 참 좋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고, 복지관장 장곡스님은 “가진 자들의 몇 천만 원보다 더 값진 것”이라며 “좋은 일에 소중히 쓰겠다.”라고 말했다.


실버넷뉴스 고성훈 기자 stararoma@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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