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솔로지

조팝나무꽃

고성훈 2019. 6. 13. 16:58



조팝나무꽃 / 유임희



양지바른 산밭 위
백설보다 더 흰
눈부신 자태

가는 가지
다닥다닥
하얗게
손 흔드네.

꽃그늘에
잠든 아기
깰 시간 지났는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얗게 손 흔드네

밭고랑
호미 놓고
엄마도 마주보며
하얗게 손 흔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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