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탐방(4) 투구바위
바다를 바라보며 투구를 쓰고 있는 바위의 형상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 바위의 생김새가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투구바위라고 부른다.
또한 이 지역에 내려오는 설화 중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과
관련된 '육발호랑이의 내기두기'라는 설화가 있는데, 여기서
육발호랑이는 발가락이 여섯개인 무서운 호랑이를 뜻한다.
아주 옛날 육발호랑이가 밤재를 넘어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사람(스님)으로 변해 내기 바둑을 두자고 하고,
열십자의 바둑판을 그려놓고 호랑이가 이겨 사람을 잡아먹었다.
당시에는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이 밤 재길 밖에 없어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했다.
마침 그 당시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이 강릉에 부임해와
마을 주민들이 밤재에 사는 육발호랑이를 없애달라고 간청하니
강감찬 장군이 내력을 듣고 관리를 불러 ‘밤재에 가면 스님이
있을 테니 그 스님한테 이걸 갖다 주거라’ 하고 편지를 써주었는데
그 편지에는 ‘이편지를 받은 즉시 그 곳에서 떠나거라.
만약 떠나지 않으면 일족을 전멸시킬 것이다.’ 라고 썼다.
육발호랑이가 강감찬 장군님을 알아보고 백두산으로 도망을 갔다.
그래서 그 이후로 육발호랑이가 없어졌고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동해바다를 바라고는 비장한 바위의 모습이 당시 용맹스런
강감찬 장군의 형상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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