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인도네시아 발리 가족여행기[2]
다음날 아직 아이들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찍 잠이 깬 나는
아름다운 빌라촌을 둘러보고 메인 풀에 가서 아침운동으로 수영을 했다.
아무도 없이 혼자 풀을 휘젓고 다니는 기분이 상쾌했다.
수영을 끝내고 빌라로 돌아오니 프란치스코도 일어나 책을 보고 있었다.
늦게 일어난 아이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어릴 적부터 빵을 좋아하는 우리 딸은 서양식 뷔페인 아침식사를
매우 흡족해 하며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이 예쁘기만 했다.
무엇이든지 잘 먹지 않아 제 어미 속을 태우는
성재가 먹는 것이 부실해서 걱정이 되었다.
11시에 니타와 만나 첫째 날 투어를 시작했다.
늦은 밤에 입촌하느라 주변경치를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들었다.
천리향이라는 커다란 나무의 향기와 부겐베리아의 만발한 색색가지의 꽃이
특히 아름다웠다.
30분쯤 버스를 달려서 절벽사원을 둘러보게 되었다.
절벽사원은 우리나라 TV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라고 한다.
사원에 도착하여 니타의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절벽사원에는 원숭이가 많아서 조심 하라는 주의를 들었다.
원숭이가 사람들의 간단한 소지품을 강탈(?)해 가니 안경이나
목걸이들도 모두 가방에 넣으라고 하는 말을 듣고 가는데
갑자기 원숭이가 달려들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내 가방에 붙어있는 작은 원숭이 인형을 노릴 줄이야...
그래도 빼앗기지는 않았다.
절벽사원은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만큼 아름다웠다.
유난히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일품이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하얀 파도는 처음 보는 아름다움이었다.
깍아지른 바위위에서 내려다보는 인도양의 바다는 정말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우리 악동 아들을 제외하고 사진을 찍으며
사원을 둘러보면서 기온이 높아서 아이들이 매우 힘들어 했다.
발리섬에서 제일 아래쪽이라서 기온이 높은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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