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 920번지에 대전선사박물관이 개관되었다. 시립박물관으로 1997년 발굴된
노은동 유적지(기념물 제38호)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노은선사문화관'을 비롯하여 구석기문화관, 신
석기문화관, 청동기문화관, 철기문화관 등 대전의 선사문화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의 총 5개의 전시실도 구성되었다.
대전선사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 노은동 유적은 구석시기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문화
유적을 보여주고 있다. 노은선사문화관은 노은동 유적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원형의 공간에 전시하고
이 공간을 통해서 대전의 각 시기별 선사문화관과 연결시켰다.
구석기문화관에는 구즉동, 용산동, 용호동 등 대전의 구석기 유적에서 확인된 주먹도끼, 찍개, 세석인
등 각종 구석기문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아울러 인류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모형과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표현한 디오라마 등 구석기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석기문화관은 둔산동 유적을 비롯하여 송촌동 등 대전의 신석기유적에서 확인된 빗살무늬 토기편,
마제석기류 등 신석기문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농경생활을 비롯한 신선기인들의 다양한 생
활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지역은 청동기시대의 중심이라고 할 만큼 풍부한 유적과 유물이 확인되었다. 구성동, 괴정동, 비
래동 등에서 확인된 무문토기류, 각종 청동기류, 마제석기류 등 청동기문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청동기 제작 공방과 무덤 등을 재현해 놓았다.
철기의 사용이 시작된면서 등장한 궁동, 장대동, 복룡동 등 대전의 철기문화유적에서 확인된 각종
철기류와 옥제품, 토기류 등 철기문화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