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광관의 패키지여행 상품인 신일본핵심일주 5일(2007년2월6~10일)을 이용하여 일본 여행을 하였다. 6일 새벽 05:25시에 대전을 출발하여 3시간여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10:50시에 이륙하였다. 그런데 일본 센다이 공항에는 1시간반여 만에 도착하였다. 대전에서 인천공항을 가는데 3시간인데 인천공항에서 일본 센다이 공항까지는 그 반절이 걸린 셈이었다. 놀라운 세상이다.
이번 여행의 가이드는 조은주씨가 담당하였는데 일본은 현지가 가이드가 없어서 여행 내내 혼자 안내를 해주었다. 센다이공항에서 후쿠시마를 향하여 버스로 이동하는데 우선 자동차 운전석과 차량진행 방향이 우리나라와 반대였다. 무엇인가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듣던 대로 일본은 깨끗하고 정리가 잘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버스에서 창밖으로 묘지가 보이는데 공동묘지가 우리나라의 묘지와는 모습이 많이 달랐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장묘풍습이 우리나라와는 대단히 달랐다. 일본은 화장 문화로 가족납골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납골묘는 15기를 안장할 수 있는 크기로서 15기가 모두 차면 15기를 한 항아리에 모아서 안치하고 다시 15기를 안치시킨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나라와 같이 많은 땅이 묘지화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산야가 묘지로 덮여가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15:30시에 유리공예 전시장인 가라스관에 도착하여 구경을 하였는데 생활용품부터 작은 조각품까지 유리공예품이 다양하였다. 아내는 작은 코끼리 상을 기념으로 구입하였다.
그리고 바로 이나와시로 호수로 이동하였는데 일본에서 3번째로 큰 호수로 백로 1,700마리와 수많은 오리가 서식한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하였을 때는 백로는 보이지 않고 수많은 오리가 모여들었다. 날씨가 어두워지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스산하여 대충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이동하였다.
후쿠시마현 나카노사와 온천마을의 여관 급 백성옥(白城屋)에 여장을 풀었다 그리고 바로 유카타로 갈아입고 식당으로 가니 일본전통의 카이세끼가 제공되었다. 개인별로 독상으로 식사가 제공되었는데 너무 검소하여 먹을 것이 없었다. 맛도 없고 단지 쌀이 좋은지 밥맛이 좋을 뿐이었다. 여관 종업원은 친절하고 상냥하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석식 후 온천에 가니 시설이 너무 누추하였다. 그래도 일본까지 왔으니 온천을 하였는데 유황온천이라서인지 거친 내 발뒤축이 부들부들해 졌다.
다음날 새벽 6시에 기상하여 온천을 하였다. 그리고 아침식사는 어제 저녁과 같이 전통 카이세끼 요리로 하였다. 여관을 떠나는데 종업원들이 문밖까지 나와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차가 안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었다. 친절하고 성실하다는 인상을 깊이 심어주었다. 닛코 국립공원으로 출발하였다.
닛코국립공원에 있는 쥬젠지 호수로 접근하는 길은 높은 산을 올라가는지라 올라갈 때 20구비를 돌고 내려올 때 28구비를 돌아서 길이 나있었다. 해발 1,300M의 난타이산(男體山) 아래 펼쳐지는 쥬젠지 호수는 말 그대로 명경지수로 너무 맑고 아름다웠다. 쥬젠지 호수는 난타이산에서 용암이 분출하여 만들어 진 호수로 둘레가 21Km나 된다고 한다. 또한 원추형으로 생긴 난타이산은 산악신앙의 영장으로서 일본인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폭포를 관광하였는데 게곤 폭포는 쥬젠지 호수에서 물이 흘러나와서 만들어진 높이 100m의 장엄한 폭포로 일본 3대 폭포 중에서 가장 크고 멋있다고 한다. 닛코에 처음 신사를 세운 쇼도쇼닌이 발견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우뚝 솟은 암벽위에서 물을 떨어뜨리는 광경이 장관이었다. 지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곡으로 내려가서 전망대에서 폭포를 처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점심식사 후에는 닛코(日光)라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 도시라는 곳에 세워진 도쇼구(東照宮)을 관광하였다. 이곳은 1616년에 서거한 에도막부의 초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영혼을 모신 신사로서 2대 장군 히데타나에 의하여 1616년 가을에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3대 장군 이에미쓰에 의하여 대폭 개축되어 현재의 규모가 되었다고 한다. 불교의 건축양식과 신사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일본의 전통적인 종교관이 그대로 나타난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일본인들에게 종교적 역사적 지주로 남아 있는 곳이다. 현재 전 인류가 보존하고 후손에 전수해야할 가치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도쇼구궁 관광을 마치고 도쿄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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