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소개

남간정사 - 우암사적공원

고성훈 2006. 12. 31. 12:33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남간정사는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1683년(숙종 9)에 송시열이 지은 서당 건물로 이곳에서 우암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그의 학문을 완성시켰다.

 

 

송시열은 1607년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구룡촌의 외가에서 태어난 후로 화양동 등 여러 곳으로 주거를 옮겼으나 그가 주로 살았던 곳은 옛 대전의 근교였다. 초년에는 지금의 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인 소제(蘇堤)에 살았는데, 그 근처의 비래촌과 흥농촌이라는 곳에 각각 비래암과 능인암(能仁菴)이라는 서당을 세워 제자들을 가르쳤다.

 

 

 

 

 

1683년 만년에 능인암 아래에 규모가 큰 서당을 새로 건립하였는데, 이것이 남간정사이다. 남간정사는 계곡에 있는 샘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건물의 대청 밑을 지나서 연못으로 흘러가게 하였는데, 이는 한국 정원 조경사에 새로운 조경방법이다.

 

 

 

 

남간정사 오른쪽에 있는 기국정은 소제동에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 초인 1927년에 옮겨온 것이고, 뒤편 언덕에 있는 남간사(南澗祠)는 후에 건축된 것이다. 또, 한말에 유림의 발의로 이곳에서 송시열의 문집인 《송자대전(宋子大全)》의 목판(木板)이 조성되었는데 이 목판은 남간정사 장판각(藏板閣)에 보관되어 있다.

 

 

 

 

 

 남간정사 일원에 1991~1997년까지 우암사적공원을 조성하여 1998년 4월 17일 개장하였는데 이때 남간사를 신축하였다. 남간사와 더불어 명정문, 이직당, 인함각, 명숙각, 심결재, 견뢰재, 이도문 등과 유물전시관이 함께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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