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솔로지

무아경의 순례길

고성훈 2019. 10. 16. 05:34



무아경의 순례길


나는 길 위의
모든 것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나무 그루터기, 물웅덩이, 낙엽, 그리고
근사한 덩굴식물과도.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훈련이었다. 어릴 적에 배웠지만 어른이 되어
잊어버리고만. 그런데 신비하게도 사물들이
내게 응답하고 있었다. 나는 무아경으로
빠져들었다. 두려웠지만, 이 게임을
끝까지 계속하고 싶었다.


- 파울로 코엘료의《순례자》중에서 -


* 일생의 몇 사람이나
무아경으로 걷는 경험을 할까요.
일생에 몇 번이나 이 경이로운 경험을 해볼까요.
길의 모든 것과 대화하며 자연과 하나되어
걷다보면 두려움이 변하여 자신감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아픈 상처가
치유의 선물로 바뀝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앤솔로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류  (0) 2019.10.16
마음을 숨쉬게 하라   (0) 2019.10.16
느끼면 움직여야 한다   (0) 2019.10.16
그때마다 조금씩 가벼워졌다   (0) 2019.10.16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0) 201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