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솔로지
고향(농부의 노래) / 강원석 어머니 노랫소리 밭두렁에 뿌리면말라가던 콩밭에도 나비가 날고논매던 아버지의 굵은 땀방울은 단비처럼 흘러서 벼이삭을 적시니어릴 적 할아버지 소 몰던 들녘에는언제나 정겨운 노을이 물드네둥근 달을 따다가 등불 대신 밝히고오손도손 우리 가족 저녁밥을 먹으니부모님 무병함이 더없는 큰 복이고아이들 건강하니 크나큰 기쁨이라내 딸아 내 아들아 너희는 고향에서
들꽃처럼 피어서 밤별처럼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