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여행(25) 루마니아 브카레스트(Bucharest) 투어
2017년 2월 14일 오전에는 슈나고브 수도원을 구경하고 오후에
부카레스크 시내 관광에 나셨다.
부카레스트는 인구 225만으로 발라키아 지방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발라키아 공국의 수도로 번영했던 옛 도시이다.
이 지명은 이곳에 처음 거주한 양치기 BUCUR에서 유래한다고 하며
발라키아 왕시대(15세기)에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
'루마니아의 작은 파리'라고 할 만큼 도심의 거리 모습은
품위와 역사를 느끼게 한다. 공원이나 가로수도 많고 숲에 둘러싸인
현대적 정원도시로 꽃과 공원이 유명하다.
이 아름다운 도시는 89년 12월 빅토리아에 거리, 마게루 거리,
인터콘티넨탈 호텔 앞의 광장 등을 수많은 피로 물들였다.
그러나 거리에 비쳐진 꽃다발이나 건물에 남아있는 탄흔을 제외하면
시민혁명 폭풍의 흔적은 어디에도 볼 수 없다.
이러한 혁명광장을 관광하려고 브카레스트 시내를 버스로 가면서
탁치는 대로 카메라에 담아 본다.
어느 날 한 양치기가 강가를 거닐다가 늑대가 키우는
두 아기를 발견하였다. 이 양치기는 늑대가 없는
틈을 타 쌍둥이를 늑대굴에서 훔쳐내어
자기의 아들로 키웠다.
이 두 형제는 훌륭하고 씩씩한 청년으로 성장하여
훗날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Romulus)와 레무스(Remus)였다.
형제가 늑대젓을 먹고 있는 모습의 동상이다.
파리의 개선문과 쌍둥이 같은 부카레스트의 개선문
헤러스트러우 공원으로 통하는 키셀레프 거리 도중의 로터리에 있다.
1989년 유혈 혁명이 일어난 혁명광장이다.
이곳에서 공산정권에 반대하는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희생을 당한 곳이다.
아침햇살에 반사된 하얀색 기념탑에는 검은 가시관이 얹혀져 있다.
차우셰스쿠는 독재에 반기를 든 시민들의 봉기로 헬리곱터를
이용해 달아났으나
3일 뒤인 12월 25일 총살당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방송되기도 했다고 한다.
구 공산당본부를 비롯하여 혁명기념탑, 카를1세 동상, 국립도서관.
옛정보국건물이 있고 현재 정부관련 청사들이 몰려있다.
루마니아의 초대국왕 카를1세의 동상이 있는 옛 궁전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과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옛 공산당 본부 건물 왼편에는 독특한 건물이 있다.
아래 부분은 옛날식인데 그 위에 현대식 건물이 세워진 독특한 구조이다.
이 건물은 옛 정보국 건물인데 2차 대전 때 폭격을 맞고 파괴된 것을
외부의 원형을 유지한 채로 현대식 건물을 증축한 것이라고 한다.
하늘을 향해 찌를 듯이 솟아있는 하얀 대리석으로 만든
25m의 삼각형 탑은 혁명기념탑이다.
1989년 루마니아 혁명을 기념하는 탑으로 혁명당시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하기위해 세운 재탄생의 기념탑이다.
탑 주변부로 혁명 당시 부서진 건물 잔해 조각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인민궁전은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평양의 인민 주석궁을 보고 감동을 받아 지은 건물이다.
1984넌부터 짓기 시작한 이 건물은 2005년에서야 완공이 되는데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총살을 당했던
1989년까지 80퍼센트가 완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브카레스트 관광을 마치고 버스로 이동하는 차창밖으로
시위군중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있다.
혁명광장은 아직도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것인가.?
브카레스트 한국식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식당내 장식물들이
보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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