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 공항에 오후 1:53시 착륙하였다. 트랩을 내려서니 바로 비행장이었고 걸어서 입국장으로 이동하였다. 입국장을 나서니 현지 가이드 빠담씨가 맞아주었다.
네팔은 지구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산을 가진 영광의 나라이며 이에 못지않게 석가모니와 연관된 불교 건축물들이 많아서 작은 나라이지만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이다. 인구가 2천7백만여 명에 면적은 한반도의 2/3정도라고 한다. 종교는 헌법상에 힌두교를 국교로 명시하여 힌두교( 87%), 불교(8%), 이슬람교(4%)의 비율이라고 한다. 카트만두는 5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해발 1400m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약 70만 명의 사람들이 중세와 현세,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살고 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공항에서 바로 파슈파티나트 힌두사원(Pashupatinath)으로 이동하여 관광을 하였다. 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4km에 위치한 네팔 힌두교 최대의 성지 파슈파티나트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이 사원은 원래 시바신에게 헌납되었고, 파슈파나트는 시바가 가지고 있는 많은 이름 중의 하나이다. 파슈(Pashu)는 '생명체'를 뜻하며, 파티는 '존엄한 존재'를 뜻한다. 금빛 사원본당 내부는 힌두교도 외에는 입장이 금지되어 있다.
인도 바라나시의 갠지즈강(강가강)에서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는 경건한 의식을 볼 수 있듯이 네팔에서는 파슈파티나트 사원 앞을 흐르는 바그마티(Baghmati)강에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러한 광경을 엿볼 수 있다. 바그마티 강둑의 파슈파나트 사원은 네팔 힌두교뿐만 아니라 힌두교도 전체의 성지이며, 독실한 힌두교도들이 이곳으로 찾아와서 죽고, 화장되어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들은 여기에서 죽고 화장되는 것이 그러한 생사의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강둑으로 늘어선 화장터(가트, Ghat)에서는 붉은 불꽃이 일렁이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곳에서 촬영은 허용되지만, 멀리서 신경을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찍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흰두교 수도자들의 모습이 우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완전히 세속과는 인연을 떠난 사람들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 의하면 생계수단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파슈파티나트 힌두사원 구경을 마치고 18:00시에 처녀신의 화신이 살고 있다는 쿠마리 사원을 관광하였다.
두르바르와 바산트푸르 광장이 만나는 지점에 처녀신인 쿠마리신의 화신으로 뽑힌 소녀가 살고 있는 사원이 있다. 평소에는 바깥에 나갈 수 없는 이 소녀는 1년에 7번 있는 축제 때만 나가서 살 수 있는 여신의 역할을 한다. 이 소녀를 보려면 그 가족들에게 약 5루피 정도를 주고 사주를 하면 2층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어 관광객들에게 얼굴을 보인다고 한다.
우리 일행도 그 예에 따라서 소녀의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한 관광객이 소녀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여 잠시나마 소동이 벌어졌다. 감시원이 카메라를 확인하고서야 정리가 되었다.
관광을 마치고 전통식당에서 민속공연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고 카투만두의 Royal Sinsi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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