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사는 500여 년 전 연산군의 억불정책으로 연화도(경상남도 통영시 연화도)로 피신하여 은신한
연화도인이 제자들과 연화봉 아래 토굴을 짓고서 전래석(둥근돌)을 부처님 대신으로 모셔놓고서
예불을 드리며 수행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연화도사가 "내가 죽거든 바다에 수장을 시켜 달라"는 유언에 제다들과 섬 주민들이 도사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수장하니 도사의 몸이 한 송리 연으로 변해 승화되었다하여 '연하도'라 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사명대사께서
연화도에 들어오셔서 연화도인 토굴 터 밑에다 움막을 지으시고서 정진하시다가 크게 깨달으셔서 대도를
이루셨다. 지금도 토굴터 와 대사께서 드셨던 감로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그 후 50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1985년 쌍계사 조실이신 고산 큰스님께서 여러 섬들을 돌아보시던 중에
연화도에 발걸음이 머무니 연화도인과 사명대사의 수행 터를 찾으시고 연화봉을 적시며 흐르는 시원하고
맑은 샘을 발견하였다. 이 샘터를 주민으로부터 매입하고 틈틈이 법문보시와 여비를 모아 십여 년 동안
주변 산야와 전답 2만평을 사들여 스님의 크신 원력과 사부대중의 도움으로 드디어 가람을 이루시고
동남아를 여행하시는 중 스리랑카에서 직접 부처님과 진신사리 3과를 모셔 와서 팔각구층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하신 후 사명을 "보타낙가산 연화사"라 하였다고 한다.
'문화재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충사 (0) | 2008.01.25 |
---|---|
원광사 (0) | 2008.01.24 |
여래사 문화원 '연지원' (0) | 2008.01.15 |
보문산 고촉사 (0) | 2007.12.02 |
계룡산의 암자 -관음암, 길상암, 미타암- (0) | 2007.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