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솔로지 석류(6) 고성훈 2019. 6. 9. 19:18 석류 / 최병홍 빠알간 보석알을 꼬옥 감춘 석류는 빗방울이 톡 톡 건드려도 시치미를 뗀다. 여름 내내 입을 꼭 다문다. 소슬바람이 간지럼 태우면 석류가 입을 딱 벌리고 빨간 가을이 주르르 쏟아진다.